될지 안 될지보다, 사실은 언제인지가 더 급할 때가 많죠.
점을 보러 오시는 분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, 정말 궁금한 건 될까 안 될까가 아닐 때가 많아요. 이미 마음속으로는 될 것 같기도 하고 안 될 것 같기도 하고, 그 사이에서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지를 몰라서 지치신 거예요.
육효가 제일 힘을 쓰는 데가 바로 여기예요.
괘를 뽑으면 그 질문의 핵심이 되는 기운이 정해져요. 돈을 물으면 재물 자리, 합격을 물으면 문서 자리, 이런 식으로요. 그 기운이 어느 계절에 힘을 받고 어느 달에 눌리는지가 정해져 있어서, 그걸 따라가면 언제 무르익는지가 나와요.
여기에 그 기운을 흔들어 깨우는 날, 반대로 정면으로 치는 날이 또 따로 있어요. 그래서 좋은 흐름이면 몇 월 무렵이라고 짚고, 지금 비어 있는 상태면 그 빈 자리가 채워지는 시점을 짚는 거예요.
사실 점에서 제일 무책임한 말이 곧, 머지않아, 조만간이에요. 듣는 순간엔 위로가 되는데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거든요. 한 달 뒤에도 여전히 곧이니까요.
그래서 저희는 시기를 말할 때 계절과 달, 그리고 가능하면 날의 성격까지 좁혀서 전해드려요. 그래야 기다릴지 움직일지를 정하실 수 있으니까요.
언제 시작할까, 언제 도장을 찍을까 같은 질문도 육효가 잘 봐요. 그 일을 밀어주는 날과 반대로 어긋나는 날이 갈리거든요. 계약이나 개업처럼 날을 정해야 하는 일이라면, 한 번 물어보실 만해요.
지금 궁금한 일, 직접 괘 뽑아보기